단체선물 다양한 상품 선택요령

세계적 사진작가 18명의 사진으로 삶의 풍경을 풀어낸 인문학 에세이 '당신이 뉴욕에 산다면 멋질 거예요'가 출간됐다.

총 2장으로 구성된 책에서는 가난과 분쟁의 땅에서 희망을 보는 박노해 시인부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평화를 기다리는 예브게니 말로레카, 타이가를 누비며 솔로베츠키의 겨울을 포착하는 펜티 사말라티 등이 촬영한 작품이 소개됐다.

경향신문 사진기자인 저자 김창길은 "눈에 보이는 이미지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진실을 찾는 것이 사진"이라며 "보이지 않는 이야기와 진실을 보이게 하고 말하게 하기 위해 사진과 말을 연결했다"고 전한다.

"펜티 사말라티가 포착한 동물들은 초망원 렌즈로 포착할 수 있는 보기 힘든 야생동물이 아니라 사람과 더불어 사는 가축들과 반려동물이다. 사람과 가까우니 프레임 안에 가두는 일은 어렵지 않다. 문제가 되는 것은 사진 안에 담긴 어떤 사건이다. (중략) 그가 덫을 놓는 곳은 '문화라는 인공적인 타이가로 형성'되어 있는 사건의 길목이다. 늙은 사냥꾼 펜티 사말라티는 그 길목에 서서 카메라 셔터의 날을 갈고 있다."

법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워드 판즈워스 지음. 노보경 옮김. ‘법’이라는 개념을 경제학적 측면에서 새롭게 본 미국 로스쿨 학생들의 필독서. 저자는 모든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비용절감식 사고를 통해 구성된 사회 시스템과 그런 시스템을 유지시키는 윤리적 감각이 법에 녹아 있다고 말한다. 글항아리. 520쪽, 3만3000원.

나는 왜 이유 없이 불안할까

하지현 지음. 가볍게 읽는 인문교양 시리즈 ‘교양 100그램’ 시리즈 새 책.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가 현대인의 심각한 정신적 문제인 ‘불안’에 대해 꼭 알고 넘어가야 할 지식만을 한 권에 묶었다.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라는 사실과 그럼에도 현명히 다스릴 수 있는 법을 알려준다. 창비. 108쪽, 1만2000원.

노동자가 만난 과학

박재용 지음. 노동자의 시각으로 다시 쓰는 근현대 과학 이야기. 19세기 제국주의 시대부터 21세기 인공지능(AI) 시대까지. 자본과 권력에 봉사한 과학의 역사를 비판적으로 정리한다. 나아가 기후 위기를 해결하고 노동 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근거로서 지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과학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빨간소금. 284쪽, 1만8000원.

북방물류 지식사전

박성준 지음. 경제에 혈관이자 실핏줄인 물류. 팬데믹의 경험은 물류가 멈추면 경제도 멈추며 물류망의 확보가 국가 경제 안정성의 필수 조건이라는 사실을 알려줬다. 책은 북방 지역의 육로, 항만, 해로, 거점도시를 망라하고 중요 인물과 주요국의 정책까지 살펴 물류의 세계를 한눈에 조망하도록 돕는다. 자유문고. 656쪽, 3만5000원.

마법 같은 언어

고은지 지음. 한국계 미국인 2세,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미국에서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고은지의 첫 에세이. 저자의 엄마가 보낸 열 통의 한글 편지와 저자가 풀어낸 개인사, 가족사는 상처와 치유를 반복하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통해 언어의 힘을 보여준다. 다산책방. 264쪽, 1만7500원.

연결 본능

페터르 보스 지음. 최진영 옮김. 흔히들 행복이 개인의 선택과 노력에 있다고 믿지만 네덜란드의 저명한 생물심리학자인 저자는 행복의 제1요소는 ‘관계’라고 지적한다. 특히 위기의 순간에 빛을 발하는 관계의 중요성은 파편화의 시대에 연결의 감각을 되살리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크릿하우스. 396쪽, 2만5000원.

옛것에 혹하다

김영복 지음. ‘TV쇼 진품명품’의 20년 차 감정위원이자 50년 동안 인사동 문화의 거리에서 활동한 저자의 첫 책. 숱하게 만난 골동 중 저자만의 독특한 시선으로 엄선한 80개의 고미술 명작들을 소개하며 고미술이 가진 진정한 힘과 매력을 전한다. 돌베개. 368쪽, 2만3000원.

어느 레지스탕스 위조범의 생애

사라 카민스키 지음. 이세진 옮김. ‘세상에서 가장 고결한 위조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여권과 신분증, 문서를 위조해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살려낸 레지스탕스 아돌포 카민스키. 딸인 저자가 아버지의 삶을 추적해 영화보다 더욱 영화 같은 전기를 써냈다. 빵과장미. 272쪽, 2만2000원.

나는 숲속 도서관의 사서입니다

아오키 미아코 지음. 이지수 옮김. 대학도서관 사서로 근무했던 저자가 들려주는 책과 삶에 대한 이야기. 가장 내밀한 공간인 집을 개방하고 개인 장서를 공유하는 독특한 도서관을 개관했다. 도서관을 열기까지의 사연부터 책을 통해 만나게 된 새로운 세계 등을 담았다. 어크로스. 257쪽, 1만6800원.

선명한 세계사

댄 존스·마리나 아마랄 지음. 김지혜 옮김. 근현대사 속 가장 중요한 200개 장면을 선명한 사진과 생생한 스토리텔링으로 구성한 베스트셀러 ‘역사의 색’이 다시 한 번 출간됐다. 역사 채색 전문가 마리아 아마랄이 2년에 걸쳐 선별한 사진과 역사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진행자인 댄 존스의 간결한 전개 방식이 돋보인다. 윌북. 236쪽, 1만7800원.

어른의 품격은 고전에서 나온다

정민 지음. 다산 정약용, 연암 박지원, 청성 성대중 등 고전 작가들의 문장 중 새겨둘 만한 경구 100가지를 정민 교수의 유려한 번역과 평설로 담았다. 간결한 표현 속에 깊은 통찰이 빛나는 글들을 엄선했다. 손으로 읽으며 문장의 의미를 곱씹어보자.

정확한 답을 구하기 위해선 질문이 중요하다. 어떻게 질문하냐에 따라 답의 질이 달라진다.

한국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인 저자가 원활하게 질문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간단한 질문부터 여러 정보를 통합해서 하는 복잡한 질문까지 점진적 구성으로 책을 편성했다.

영어 질문을 만들어 내는 구조적 장치 외에, 실제 영어 질문이 오가는 다양한 상황을 제시해 앞서 익힌 질문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도 보여준다.

또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질문, 원하는 것 이상을 가져올 질문을 던지는 방법도 소개한다.

아울러 해야 할 질문과 질문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까지 글로벌 시대에 걸맞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전한다.

무엇보다 기죽지 말고, 처음부터 차근차근 용기를 내서 꾸준히 공부할 단체선물 것을 저자는 권한다.

"무엇이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부단한 연습을 통해 선수가 되는 것이다. 영어도, 영어질문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무수한 실수와 노력을 거쳐 잘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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